![[신년사]한덕수 무역협회장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2053117290629833_1.jpg)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덕수 무역협회장(사진)은 28일 무역업계의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한 회장은 이날 2013년 신년사를 통해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수출 세계 7위, 무역 세계 8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한국 무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한 회장은 "전세계 국내총샌산(GDP)의 25%를 차지하는 유럽은 당분간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 수요가 가장 큰 미국도 재정절벽의 끝자락에서 불안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더구나 새해에는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예상돼 국내 수출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한 회장은 '수출 부진 타개와 2조 달러 달성 기반 구축'을 새해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그는 ▲구매업체(바이어)-수출업체(셀러) 글로벌 매칭서비스 추진 ▲분야별 무역 애로 상담서비스 강화 ▲거점 시장별 진출 전략 차별화 ▲산업계 인력 수급 부조화 해소 방안 연구 ▲원스톱 무역정보서비스 체제 구축 ▲미래 무역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정했다.
한 회장은 "위기가 일상화된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은 바로 무역 증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는 것"이라며 "무역인들이 앞장서고 정부와 무역협회를 비롯한 지원기관이 뒷받침한다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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