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마감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8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70% 오른 1만395.1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종가 8455.35를 기록했던 닛케이225 지수는 이로써 올 한해 동안 22.94% 상승을 기록했다. 40.24% 뛰었던 2005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가 연간으로 상승한 것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닛케이225 지수는 2009년 19.04% 오른 후 2010년과 지난해에 각각 3.01%, 17.34%씩 하락했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 대비 0.67% 상승한 859.80으로 올해 거래를 마쳤다. 2010년 0.97%, 지난해 18.94% 밀렸던 토픽스 지수도 올해 연간 18.01% 수익을 기록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에서도 엔화 약세가 증시 상승 동력이 됐다.
이날 일본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해 이제 막 취임한 아베 신조 총리가 추가 부양책을 취할 여지가 커졌다는 점이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86.64엔을 기록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010년 8월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수출주가 일제 상승했다.
닌텐도가 4.01%, 캐논이 2.14% 올랐다.
도요타(1.91%) 닛산(1.63%) 혼다(1.13%) 등 자동차 빅3도 모두 올랐다.
도시바는 미국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지분 매각 협상 소식에 4.98% 올랐다.
도쿄전력은 미국인 선원 8명이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방사능 피해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6.36%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