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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근호, ESPN 선정 올해의 亞선수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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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근호, ESPN 선정 올해의 亞선수 3-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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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근호(상주 상무)가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2012년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 3,4위에 올랐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세계 축구 무대에서 아시아 축구를 빛낸 10명을 발표했다. 구자철과 이근호는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려 능력을 인정받았다.


구자철은 '홍명보 호'의 주장으로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특히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는 쐐기 골을 터뜨리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어놓았다. A대표팀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꾸준한 활약도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ESPN은 "구자철은 한국 대표팀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런던올림픽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호 역시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4골 7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울산에 사상 첫 ACL 우승컵을 안기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K리그와 A대표팀에서도 각각 8골과 5골을 터뜨려 간판 공격수로서 명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SPN은 "2012년 AFC 올해의 선수인 이근호가 아시아 무대 최고라는데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ESPN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신성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2012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가가와 신지(일본)는 2위를 차지했다.


구자철·이근호, ESPN 선정 올해의 亞선수 3-4위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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