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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윤빛가람, 성남과 불편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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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윤빛가람, 성남과 불편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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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불편한 동거다.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새 감독 체제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시선은 여전히 더 큰 무대를 그린다. 내색 없이 결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애매한 나날의 연속. 해외 이적설의 중심에 선 윤빛가람(성남)이다.

성남 선수단은 지난 19일부터 목포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은 새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성탄절과 연말 휴가도 잊은 채 연일 강행군을 거듭한다. 윤빛가람도 예외는 아니다. 일찌감치 겨울 휴가를 반납하고 숙소에 남아 개인 훈련을 했고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해외 이적설로 어렵게 다잡은 마음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5일 SC브라가(포르투갈) 입단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며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초 윤빛가람의 이적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올 시즌 선수단과 엇박자를 이루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까닭이다. K리그 31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1골 3도움에 그쳤다. 불성실한 태도가 논란이 돼 2군을 전전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올림픽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그는 숱한 마음고생에 시달려야 했다. 시즌 막바지 불거졌던 K리그 내 이적설은 2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가 걸림돌로 작용해 불발됐다. 안익수 감독은 다소 혼란스런 상황을 직접 나서 정리했다.

“올해 기가 많이 죽어 있다. 충분한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제대로만 컨트롤하면 더 좋은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적설' 윤빛가람, 성남과 불편한 동거


현재까지 구단과 에이전트는 모두 윤빛가람의 이적 문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성남 관계자는 “합당한 조건을 제시하는 클럽이 있다면 이적을 막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도 “아직까지 구단에 공식적인 영입 제의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빛가람 측 관계자도 “독일, 프랑스, 일본, 중동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입을 타진하고 있지만, 거액의 이적료를 맞춰줄 구단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숨고르기 단계로 접어들었단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윤빛가람 측은 이미 SC브라가와 이적료 부분에서 합의를 마쳤다. 연봉과 계약기간 등 세부 조건에 대한 조율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의 피해는 고스란히 윤빛가람에게 돌아간다. 앞서 그는 “이적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감독이 오신 만큼 열심히 해서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목포 전지훈련을 마친 성남은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곧바로 2차 동계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적 문제를 두고 지체할 겨를이 없는 셈. 윤빛가람과 구단의 불편한 동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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