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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모'는 바코드가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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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커피머신, 수량·온도까지 자동조절

'타시모'는 바코드가 바리스타 ▲타시모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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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신혼인 이미영(가명·32)씨는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던 동갑내기 친구네 집에서 커피를 마시다 깜짝 놀랐다. 비슷해 보이는 커피 머신과 캡슐이었지만 작동 버튼을 누르자 알아서 양을 조절해 가며 알맞은 비율의 '카푸치노'와 '마끼야또 카라멜'을 완성했기 때문. 이 씨의 친구는 "커피 캡슐에 인쇄된 바코드가 음료 종류별로 최적화된 물의 양, 추출 시간 및 온도 등을 알아서 조절해준다"며 "다른 머신처럼 일일이 양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혼수 장만할 때 커피 머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살 걸' 하며 후회했다.

동서식품의 가정용 캡슐커피 시스템 '타시모'가 주목 받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캡슐 커피 머신은 올 한 해 약 9만 대가 팔렸다. 이 중에서 타시모는 3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타시모 커피 머신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타시모 시스템은 캡슐마다 박힌 바코드가 타 제품과 차별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시모 커피 캡슐의 바코드는 음료 종류별로 최적화된 물의 양, 추출 시간 및 온도 등의 정보를 담고 있어 집에서 더욱 편하게 캡슐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타시모 시스템을 이용하면 바코드가 자동으로 제품을 인식하기 때문에 작동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최적의 맛과 품질을 제공해준다. 기존 캡슐 제품은 물의 양 조절 등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가정용 타시모 캡슐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 마끼아또 캬라멜, 디카페인 커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캡슐은 동서식품의 원두커피 '맥심 그랑누아'를 비롯해 프랑스 '까르떼누아', 독일의 '카페 하그', 스위스의 '슈샤드', 스웨덴의 ' 세발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커피로 구성됐다. 맥심 그라누아의 경우 동서식품이 크래프트 독일에 생산을 의뢰해 수입 판매 중이다.


타시모 머신은 동서식품과 보쉬가 합작으로 제조하고 있다. 보쉬는 1967년 시작된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가전회사로 독일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리기구,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등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하치수 동서식품 마케팅 팀장은 "타시모는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이 검증된 캡슐커피 시스템으로 추후 국내 캡슐 커피시장을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며 "타시모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커피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길 바라며 보쉬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는 티 디스크 및 머신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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