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학회 역사상 최우수상 두 번 받아…컴퓨터시스템분야 멀티코어 프로세서 연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신인식 카이스트(총장 서남표) 전산학과 교수팀의 논문이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최우수논문으로 뽑혔다.
카이스트는 신인식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 실시간 컴퓨터시스템분야(RTSS)에서 발표한 논문이 전체 157개 논문 중 1위를 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회 33년 역사상 실시간컴퓨터시스템 분야에서 아시아지역 연구기관 소속 교수나 연구원 자격으로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것은 신 교수가 처음이다.
신 교수는 이에 앞서 미국 펜실베니아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2003년 이 학회에서 펜실베니아대 소속 연구원자격으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따라서 신 교수는 전 세계에서 국제전기전자학회 실시간컴퓨터시스템분야의 최우수논문상을 두 번씩이나 받아 유일한 과학자란 영예를 안았다.
신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자동차, 항공기처럼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실시간시스템분야에서 10여 년이 넘게 난제로 여겨지던 멀티코어프로세서에 대한 스케줄링기법을 체계적으로 밝혀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시간시스템은 작업이 마감시한 안에 실행을 끝내는 실시간성 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개 이상의 코어를 실은 멀티코어프로세서에서 여러 작업들의 병렬수행은 성능 높이기엔 유리하지만 실시간성보장을 매우 어렵게 한다.
신 교수는 멀티코어환경에서 실시간작업들의 병렬성을 체계적으로 나눌 수 있는 새 분류기준을 제시하고 기존 스케줄링기법들의 범주를 뛰어넘는 새 스케줄링기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멀티코어프로세서로 진화하는 실시간시스템분야에 새 관점을 제시하며 많은 후속연구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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