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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얀마 CJ' 제조업 뿌리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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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의 사돈 정영수 경영고문 5차례나 방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그룹이 '미얀마 CJ' 구축에 본격 나섰다.


CJ그룹은 전 사업분야에 걸친 미얀마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재현 회장의 사돈인 정영수 글로벌 경영고문은 올 하반기에만 5차례나 미얀마를 찾아 정부관계자들과 투자 협상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미얀마 정부, 현지기업 등에 따르면 정 고문은 지난 19일 미얀마 농업부 장관과 면담한데 이어 이날부터 28일까지 미얀마 농업부 관계자들과 농장 건립 관련 미팅을 갖는다.


CJ는 1996년 무역법인을 세우며 미얀마에 진출했다. 이후 미얀마 정부가 2002년 3월부터 외국계 무역회사에 대한 무역업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2005년 법인을 청산했다. 하지만 CJ는 무역업이 아닌 제조업 투자를 위해 지난 7월1일 사무소를 개설했다.
비록 무역법인이 정부의 규제로 막혔지만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CJ경영진들은 미얀마를 '기회의 땅'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CJ는 재투자를 감행하고 거의 모든 사업군에 있어 미얀마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종의 '미얀마형 CJ'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미얀마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미얀마인의 입맛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또 하루 6편 이상의 한국 드라마가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이에 CJ는 히트상품군을 중심으로 입맛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육류 소비의 90%가 닭고기라는 점에서 현지 판매 에이전시를 통해 '닭고기 다시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같이 미얀마에도 사료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종계장도 설립해 사업 뿐만 아니라, 미얀마 농가에 병아리를 분양하는 방식으로 현지화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CJ는 매년 미얀마에서 3000톤 가량의 참깨가 우리나라로 수입된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정 고문은 특히 참깨농장의 단독법인 설립 및 개간지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농업부 장관 및 실무자들을 만나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CJ는 CJ CGV를 통한 문화콘텐츠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CGV는 최근 현지에서 영화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ㄱ사'와 MOU를 맺고 조인트 벤처를 통한 영화관 건립사업에 착수했다. 미얀마의 영토는 한반도의 3.5배지만 영화관은 고작 114개 뿐이다. 주말 상영을 보기 위해 일주일전에 예약해야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지만 상영관은 우리나라 60년대 수준이다. 이에 CGV는 3D 상영관 등 선진화된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미얀마에 들여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CJ는 CJ대한통운을 통한 육로운송사업에도 발을 들인다. CJ는 현지 기업과 대한통운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육상물류사업을 펼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병수 미얀마 CJ법인장은 "CJ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미얀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미얀마 진출 사업으로 광물자원개발, 봉재와 같은 경공업, 다음이 소비재산업"이라며 "CJ는 현지 정통한 인재를 스카웃해 전사적인 진출계획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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