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이며 19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배당락일을 맞아 그간 적극적인 '사자'세를 보이던 프로그램이 소폭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역시 19거래일 만에 '팔자' 우위를 나타내면서 수급 면에서 악재가 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우려에 연말 소비지출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하락 마감했다.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31포인트(0.47%) 내린 1972.94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54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4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45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은 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비차익으로 252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대표적인 배당업종으로 꼽히는 통신업이 4% 이상 급락하고 있고 은행(-2.56%),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건설업 등도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68%), 한국전력(0.34%), SK하이닉스(0.20%) 등이 오르고 있으나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1% 내외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은 배당락일 4.73% 급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2종목이 오름세를, 44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8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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