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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불황속 PF잔액 2년만에 80% 감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2초

신규분양 성공, 높은 입주율·사업다각화 등 맞물려 PF대출 큰 폭 감소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공공택지사업을 위주로 주택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온 우미건설이 위기경영 속에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켜 주목된다.


우미건설은 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잔액이 2년 만에 80% 이상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0년 1조3352억원이던 PF대출잔액은 지난해 60% 가량 감소한 5342억원으로 낮아졌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53% 가량 더 축소시킨 2497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 2년 만에 80% 이상 빚이 줄어든 것이다. 올 상반기 국내 100대 건설사의 회사당 PF 평균 잔액이 7000억원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35%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회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김포 한강신도시 우미린'의 경우 입주민과의 계약해지 소송문제가 해결되면서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2967가구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2차'도 차별화된 입주지원서비스로 현재 60%에 육박하는 잔금납부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2183억원 규모의 김포 한강신도시 우미린의 PF대출금을 완납했고, 1460억원 규모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2차 PF대출금도 전액 상환했다.


우미건설은 지난 2년 동안 총 6600여 가구의 신규물량을 공급했으며 이중 미분양으로 남은 물량은 200여 가구에 불과하다.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분양가, 우수한 입지 선정 등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공급한 양산 물금지구(720가구)를 비롯해 대전 도안신도시(1691가구), 전북혁신도시(1142가구), 목포 옥암지구(548가구)와 올해 공급한 구미 옥계지구(720가구), 청주 금천동(319가구)의 계약률은 대부분 100%에 이르고 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틈새상품인 오피스텔시장 진출과 공공사업 부분 확대 등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안정성도 강화했다.


소형주택 브랜드 '쁘띠린'을 출시해 '동탄신도시 쁘띠린', '의정부역사 쁘띠린'을 공급하며 소형주택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민간수주부문은 올해까지 2년 연속 연간 2000억에 가까운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공공수주부문에서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미건설의 현재 전체 수주잔고는 1조8000억원이며 올해 말 현금 유동성은 2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에따라 매출액과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우미건설 매출액은 지난해(9254억원) 보다 5% 증가한 9714억원(잠정치)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7140억원) 이후 2년 만에 36%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 7월 발표한 건설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지난해 보다 9계단 뛰어 오른 47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2010년 60위, 2011년 56위) 순위가 상승했다.


장동석 경영기획 상무는 "치밀한 입지 분석과 함께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우수한 품질 및 경쟁력을 갖춘 입주지원서비스로 침체된 분양시장 속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내년에도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위해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독창적인 상품을 발굴해 나가고, 견실한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더욱 내실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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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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