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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금값, 단기 하락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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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제 금값이 단기적으로 추가하락 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 안유미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 가격 추이 및 투자현황' 보고서를 통해 "금값이 단기적으로 높은 가격부담으로 매도세가 유입돼 가격이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저금리 기조 유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 등으로 강세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및 주요국 재정문제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안정세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는 리스크를 줄이고자 금 매입을 줄이면서 금값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2013년 금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하락이 장기화되고, 중국 및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이어지는 등 금 수요가 뒷받침되는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중앙은행 및 미국, 중국 등 주요 금 수요국의 금 보유비중은 전년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값은 미국 금리인하와 달러화 장기 약세 추세에 따라 2001년 이후 약 11년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로존 부채위기 등으로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꺼내들면서 금값이 온스당 189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안 연구원은 "금에 대한 투자수요 중 가장 주목할 것은 금 ETF에 대한 투자로 자산관리 영역의 대안투자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금 ETF에 대한 투자수요가 2008년 이후 급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금 수요 대비 금 ETF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08년 8.1%를 기록한 후 이듬해 17.2%로 급증했고, 지난 3분기 기준 13.8%를 나타내 전년동기대비 5.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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