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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사업전환지원사업', 중기에겐 '산타'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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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일' 접고, '될 일' 찾을 수 있게 2008년부터 융자-컨설팅 지원

중진공 '사업전환지원사업', 중기에겐 '산타'였네 ▲원순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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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경북 구미 소재의 마이크로하이테크(대표 원순호·사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LCD패널검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사업방향을 LED조명 생산 체제로 전환, 올해 성공적으로 확장하면서 장래가 불투명한 중기에서 해외 진출에도 성공한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사업전환 전 약 33억원에 그치던 매출도 올해 100억원 가까이 훌쩍 뛰어 올랐다.


지난 2008년 회사를 인수한 원 대표는 내부 실정을 보고 '사업전환'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현 상태를 유지하다간 직원들의 생계는 물론 회사의 존속까지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 대표는 "코앞으로 다가온 부채 상환에 직원들 밀린 월급까지 생각하면 앞길이 캄캄했다"고 설명했다. 유럽발 금융위기 등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호황을 타던 LCD관련 산업이 몇 년 새 내리막을 걸은 게 이유였다.

원 대표는 불황 타개책으로 친환경 사업을 모색했지만 관련 지식이 부족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사업전환지원 제도를 알게 되고 진척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컨설팅지원을 받으면서 LED 조명을 신사업으로 확정하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5억원 가까운 융자 지원을 통해 자금 확보 문제도 해결했다.


중진공은 지난 2008년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현재 영위하고 있는 업종의 사업에서 새로운 업종의 사업으로 전환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융자, 컨설팅, 정보제공 등 종합ㆍ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사업전환을 선택한 297개 업체가 1635억원의 융자를 받았고 46개 업체가 사업전환 상담을 받았다.

전남 목포의 하당인더스트리얼(대표 박지연)도 이 사업을 통해 건강한 중기로 변신한 케이스다. 기존 보험대리점업을 하면서 얻은 사고 차량 처리 업무에 대한 노하우를 전문 상담을 받고 업종에 적용해 차량 수리 전문 업체로 성장케 했다. 2009년 매출 1억원이 올해 약 12억원으로 뛸 것을 예상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경영 비용 절감을 위해 유휴설비거래지원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파인드머신'이라는 유휴설비 정보 포털을 통해 기업 간 '사장(死藏)'될 수 있는 유휴자산의 거래를 신속하게 돕는다. 기업들의 높은 관심에 파인드머신에 등록된 유휴설비 거래정보는 연 평균 1만여건 정도로 많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중진공은 중고설비에 국한되어 거래된 것을 공장, 원자재, 재고품, 특허기술까지 범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진공은 기업회생지원사업으로 경영위기에 놓인 업체들의 합리적인 회생도 돕는다. 전문인력의 컨설팅이 지원되는데 컨설팅 비용의 90%가 정부에서 지원된다. 올해 23개 업체가 혜택을 봤다. 전홍기 중진공 사업전환지원센터장은 "회생절차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지원 사업을 받은 중소기업의 회생인가율이 일반 기업보다 높다 "고 인기를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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