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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본 국채 보유규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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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국채의 9.1%인 86조엔...일본 국채시장에 위험제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외국인들의 일본 국채 보유비율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금순환통계에서 9월 말 현재 외국인들의 일본 국채 보유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6조엔(미화 1조 달러)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국채 발행액 잔액의 9.1%로 일본의 막대한 국가부채가 제기하는 위험(리스크)에도 일본의 상대적인 안전성 덕분에 일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37%일 정도로 막대한데도 국채의 대부분을 은행과 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해 위기를 피할 수 있었지만 외국인 보유가 늘면 일본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 보유비중은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은 낮다. 2011년 말 기준으로 미국 국채 보유자의 45%는 외국인이고 영국은 32%로 일본에 비하면 대단히 높다.


BOJ의 일본 국채 보유규모도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탓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BOJ는 9월 말 현재 105조엔의 일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데 이는 전체 국채발행액의 11.1%에 이르는 것이다.


BOJ의 일본 국채 보유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지난 20일 자산매입 규모를 76조엔으로 10조엔 증액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948조 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가 증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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