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 서울대 강단에 서는 외국인 교수가 5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서울대 2012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대에 재직 중인 전임ㆍ비전임 외국인 교수는 모두 2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8명이었던 2007년보다 3.4배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교수 수는 2007년 68명, 2008년 95명, 2009년 142명, 2010년 200명, 2011년 24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다가 올해에만 지난해보다 9명 줄어들었다.
외국인 교수 국적으로는 미국이 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20명), 영국(15명), 일본(14명), 독일(14명), 캐나다(11명), 프랑스(10명) 순이었다. 외국인 교수 중에는 모잠비크나 레바논, 이스라엘, 불가리아 출신 교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일본인 교수가 1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2007년 3명이었던 영국인 교수도 5배로 늘어나 올해는 15명이었다.
직급별로는 전임교수가 전체의 39.5%인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전임 교수는 초빙교수(62명), 시간강사(37명), 전임대우 강의교수(18명) 등이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교수를 지속적으로 충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올해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에핌 젤마노프 교수를 임용하는 등 외국인 교수 초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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