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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軍 <하>대통령과 인연 맺은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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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軍 <하>대통령과 인연 맺은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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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 역대대통령중에는 군과 인연이 많은 대통령이 많다. 대통령이 직접 부대명칭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대통령이 직접 만든 시설을 아직도 유지보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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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가 육군훈련소다. 육군훈련소는 '연무대(鍊武臺)'라고 부른다. 1951년 11월 1일 부대 창설 당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친필 휘호로 '무예를 단련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연무대라고 명명했다.

이외에도 육군의 보병ㆍ포병ㆍ기갑ㆍ화학ㆍ공병 등 5개의 병과 학교를 총칭하는 상무대(尙武臺: 무(武)를 숭상하는 배움의 터전)란 명칭도 이 대통령이 하사한 이름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명칭도 적지 않다. 육군종합행정학교에 ‘남성대(南城臺)’, 육군3사관학교에 ‘충성대(忠誠臺)’, 육군3군사령부에 ‘선봉대(先鋒臺)’, 육군학생군사학교에 문무대(文武臺), 공군사관학교에 ‘성무대(星武臺)’라는 휘호를 내렸다.


육군 1사단의 경우 6ㆍ25전쟁 당시 평양 선봉 입성으로 전 부대원이 일계급 특진했고, 이에 크게 만족했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전진(前進)'이라고 친필로 부대칭호를 하사받았다. 이후 이 칭호는 1사단의 애칭이 됐다.


특정부대가 여러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곳도 있다. 을지부대다. 을지부대의 애칭은 이승만대통령이 선사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부대 지휘관을 역임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책임지역인 인제에서 당선되며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고,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관할지역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대통령과 軍 <하>대통령과 인연 맺은 부대



육군사관학교가 관할하는 태릉골프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골프장이다. 지금은 부동산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곳이지만 당시만해도 헐값이나 다름없었다. 건설노동력도 군부대 공병들이 도맡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사관학교 생도들을 위해 국제적으로 움직여야하고 골프를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건립했다. 지금까지도 각 홀마다 사단마크가 세겨져 있다.


이후 대통령들은 정치적 이벤트성으로 긴장감이 팽팽한 전방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18일 연평도를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의 방문은 연평포격 2주년을 앞두고 최전방 경계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연평부대를 전격 방문해 관측초소(OP)를 둘러본 뒤 “여기 와서 보니 (북한과) 대치한 현장을 실감할 수 있다. 연평도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통일이 될 때까지는 우리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군사적 위험지역을 직접 찾아간 대통령도 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다. 노 전대통령이 찾아간 곳은 자이툰부대로 유럽순방길에서 이뤄졌다. 동행한 기자들도 까맣게 몰랐다. 2004년 12월 8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노 대통령은 비행기가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이륙한 지 30분쯤 지나 아르빌 방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동행한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앉아 있던 이코노미석을 찾아와 "비행기가 서울로 바로 못간다"며 "그동안 비공개리에 한 부대배치가 완전히 끝나서 장병들이 안착했기 때문에 연말을 기해 아무래도 제가 한번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쿠웨이트 알 무바라크 공항에서 군용기 편으로 아르빌까지 왕복 4시간 40분가량을 비행해서 2시간가량 자이툰 부대에 머무르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극도의 비밀을 지키며 진행됐던 동방계획은 당시 해외에서 세계평화 유지와 재건을 위해 힘쓰던 파병 장병들에 대한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자 따뜻한 사랑이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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