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해 미국인의 3분의 1은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11월 15일∼18일 전국 18세 이상 1015명에게 건강관련 여론조사를 시행해 지난달 2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가 지난해 돈이 없어 치료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갤럽이 해당 여론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치이며 2001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치료를 미룬 32% 가운데 상태가 심각하다는 응답자는 19%였으며 상대적으로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사람은 13%였다.
건강 보험이 없는 사람 중 55%가 금전적인 이유로 치료를 미뤘다고 답했으며 민영의료보험이 있는 사람도 30%가 돈이 없어 치료를 미뤘다고 답했다. 반면 노년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가 있는 사람 가운데 돈을 이유로 치료를 미룬 사람은 21%였다.
갤럽은 치솟는 의료 비용 때문에 미국인들이 치료를 포기한다면 개인은 물론 공중위생도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