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세종시 땅값이 9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 땅값도 0.03%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전국 땅값이 전달보다 0.07% 상승하며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세종시는 전월 대비 0.49% 상승,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 지가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대비 0.19%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도 2개월 연속 상승세(0.03%)를 보였다. 중랑구(-0.016%)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지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발 호재가 있는 세종시(0.48%), 강원 평창군(0.23%) 등은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수원 권선구(-0.2%), 서운일반산업단지의 개발 부진과 경인 아라뱃길 인근의 거래부진 등을 겪고 있는 인천 계양구(-0.12%)는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05%)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계획관리(0.15%), 녹지(0.1%), 생산관리(0.08%), 농림(0.08%) 등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상업(0.08%), 공업(0.05%) 등은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02%)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업용(0.10%), 답(0.08%), 임야(0.05%) 등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기타(0.06%)는 감소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8만5469필지, 1억4682만70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수로는 4.8%, 면적으로는 9.8% 각각 감소했다. 필지수 기준으로 최근 3년 동안 11월 평균 거래량(19만1000필지)보다 3.0% 감소한 수치다.
11월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은 7만4593필지, 1억3720만60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수 10.2%, 면적 10.1% 각각 줄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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