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전은하(강원도립대)가 2012년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기성용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 7명과 20개 언론사 축구팀장이 실시한 투표에서 합계 70.2점을 받아 상주 상무의 이근호(65.2점)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54.2점)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 한해 기성용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넘나들며 '중원사령관' 역할을 임무를 충실히 소화했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에 일조했다. 특유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스완지로 이적한 뒤 한층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여자부 수상자 전은하는 지난 3월 막을 내린 2012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모교에 창단 7년 만에 첫 우승컵을 선사하며 최우수선수(MVP) 선정됐다.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는 혼자 4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8강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전은하는 기술위원 및 언론사 투표에서 지소연(고베 아이낙)과 차연희(고양 대교) 등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또 여자대학부 최우수선수상을 함께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별도로 축구협회는 올 한해 축구 발전에 기여한 3인에게 특별 공헌상을 수여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이끈 홍명보 감독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을 견인한 이광종 감독, 故 이상헌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기자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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