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0일 식당벽을 뚫고 여수 S우체국 금고에서 거액의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박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순천시 해룡농협 앞에서 검거됐다.
박씨는 지난 8일 여수시 삼일동 모 식당에 칩입해 우체국 금고와 맞닿은 벽면을 뚫고 들어가 현금 52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운영하던 식당의 장사가 잘되지 않는데다 자녀의 대학 입학금을 마련할 길을 찾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박씨는 공범없이 혼자서 금고를 턴 뒤 훔친 현금과 범행도구를 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훔친 현금을 묻어둔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점과 범행 당시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폐쇄회로(CC) TV에 스프레이액을 뿌린 점 등에 미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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