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정치쇄신을 통해) 서둘러 안철수 현상이 더 이상 자리 잡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금부터 승리의 기쁨에 들떠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새로운 각오로 빨리 차분하게 돌아와서 (박 당선인의) 공약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중단 없는 정치쇄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신뢰를 얻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세계경제는 어려워지는 과정을 밟고 있었고 국내에서도 어려움이 쌓이고 있었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치열한 선거기간동안 양분된 민심을 모으는 것과 쏟아낸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은 지금 여러 가지 선거 후유증으로 정신이 없다"면서 "여당이라도 빨리 신뢰받는 행동을 통해 국회전체가 신뢰받도록 해서 '이게 바로 새정치'라는 입장에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가 공히 민생보살피기, 일자리 만들기에 역점을 둘 것을 공언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12월 임시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막바지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분열된 국론을 마무리 짓는다는 정신에서 방향만 같으면 적극적으로 양보해서 타협하는 입법 활동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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