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女대통령시대]경제민주화 외쳤지만 재계와는 각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재계 인맥은 화려하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경제민주화'가 핵심이슈가 되며 재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제로 일찍이 정·관·재계 사람들과 두루 교류를 맺었다.


박 당선인의 첫 직장은 육영재단으로, 재단 설립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의 선친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성심여중·고, 서강대 등 학맥도 남부럽지 않다.

먼저 10대 그룹 중 친분이 있는 그룹은 한화그룹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의원이 박 당선인을 보좌하는 대표적인 친박인사이며, 김정 한화그룹 상근 고문도 서강대 출신이다. 박 당선인은 김승연 회장과 서울 장충초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삼성그룹 출신 중에는 현명관 삼성물산 전 회장이 측근으로 꼽힌다. 현 전 회장은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멤버다. 지난 7월 대선 경선 때는 박 당선인의 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고, 5년전 대선에서도 미래형 정부기획위원장을 맡아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세우자)' 공약을 기획하는 등 박 당선인을 적극 도왔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박 당선인과 같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SK그룹에도 김영태 SK그룹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의 서강대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포진해 있다. 서강대 75학번인 김 사장은 오너인 최태원 회장과 공동으로 지주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김철규 전 SK텔링크 사장은 박 당선인과 같은 전자공학과로 1년 후배인 71학번이다. 이밖에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오규식 LG패션 사장 등도 서강대 출신 재계 인사들로 손꼽힌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을 적극 도운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MCM 등으로 잘 알려진 성주그룹 회장이자, 고 김수근 대성그룹 명예회장의 딸이다.
박 당선인은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 일가와 재계가 사돈관계를 맺은 덕에 넓은 재계혼맥도 갖추고 있다.


박 당선인의 사촌인 박설자씨는 벽산그룹 김인득 창업주의 둘째아들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과 결혼했다. 또한 이종사촌인 홍소자씨의 남편 한승수 전 총리를 비롯해 넓게는 이수영 OCI 회장,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김형수 전 한국맥도날드 대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정도원 삼표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까지 혼맥이 이어진다.


특히 고 박태준 명예회장과는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사후 당선인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 역시 박 전 회장이 삼양산업(EG그룹의 전신)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을 계기로 기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밖에 증시에서 박근혜 인맥주로 등장하는 대유에이텍의 박영우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첫번째 부인인 김호남씨와의 사이에 낳은 박재옥씨의 사위다.


한편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인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출신인 주영순 비례 의원, ㈔IT여성기업인협회장 출신인 강은희 비례의원 등도 재계출신 박근혜 당선인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