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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의 부동산돋보기]박근혜 시대의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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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굿멤버스 대표]18대 대통령이 결정됐다. 우리나라 첫 여성대통령, 첫 부녀 대통령, 과반 50%가 넘은 대통령,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통설을 깬 대통령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세우며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탄생했다.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결정됐지만 새 정권 출범 후 새로운 부동산 대책이 나오려면 적어도 내년 4~5월은 돼야 한다. 글로벌 경제에 큰 변화가 없다면 새 정권에서 내수경기 부양정책과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인 상반기에는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박 당선인은 안정, 신뢰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다. 하지만 실질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기대심리로만 부동산시장이 움직이기에는 현재 침체의 골이 너무 깊다. 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하락보다는 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새 정권에서 부동산 정책과 내수경기 부양 정책이 언제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4~5월, 늦어도 6월 정도에 나오고 신규 주택물량 감소까지 맞물리면 내년 하반기에는 거래가 늘고 얼어붙은 서울,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느끼게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이 나온다면 실망감이 커져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침체가 지속되거나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책은 정권의 성향보다는 경제와 부동산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침체된 현실에 맞는 대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권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금리인하를 포함한 내수경기 부양, 대출규제 완화를 포함한 조금 더 공격적인 부동산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부동산시장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반기에는 하락세를 멈추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대책과 내수경기 부양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011년 하반기 수준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 회복과 내수경기 부양에 따라 2014~2015년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더 높여도 좋을 듯하다.


차기 정권에서는 서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새로운 개발사업은 지양하고 경제회복과 부동산 거래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 또 이전 정권이나 야당의 정책을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면서 과거와 미래, 진보와 보수, 서민과 부자 이 모두를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원한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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