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드라마의 제왕' 속 김명민이 불길 속에 몸을 던졌다. 위기에 빠진 보조출연자를 위해서였다.
18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연출 홍성창, 극본 장항준, 이지효)에서는 화재 촬영 현장에서 보조출연자를 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드라마 '경성의 아침' 촬영 현장에서는 세트장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창 촬영이 진행되는 중 강현민(최시원 분)은 세트장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한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은 상황. 주변 사람들 모두 발만 동동 굴렀지만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순간 앤서니 김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이는 순간이었다.
걱정도 잠시, 불길 속에서 보조출연자를 업고 나오는 앤서니 김의 모습에 모두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특히 그가 혹시라도 빠져나오지 못할까 걱정이 태산 같았던 '경성의 아침' 작가 이고은(정려원 분)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보조출연자의 구출 사건으로 인해 5년 전 일어났던 촬영 중 사망사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