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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흉기난동범 병원 이송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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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지난 8월 경기도 수원 장안구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강 모씨(39)가 구치소에서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수원구치소 등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25분쯤 어지럼증과 고통을 호소해 구치소 의료과에서 진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종합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인 이날 오전 11시46분쯤 숨졌다.

구치소 관계자는 "16일 오전 9시 교도관이 실시한 인원점검 때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이후 4명이 수감돼 있던 감방에서 갑자기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구치소 측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부검을 실시한 뒤 강 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강 씨는 지난 8월 21일 0시 55분쯤 장안구 파장동 H 주점에서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상처를 입히고, 손님의 배를 찔러 중상을 입힌 힌 뒤 현장에서 도망치다 장안구 정자동의 주택에 들어가 고 모씨(65)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고 씨의 부인과 아들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강 씨는 검거 직후 "나는 어차피 사형을 받을 것"이라며 영장실질심사와 현장검증을 거부했다. 재판정에서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문을 거칠게 열고 법정을 빠져나가는 등 신경질적인 돌출행동을 하다 재판부로부터 "공손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취하라"라는 꾸지람을 듣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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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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