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처음으로 일가족 회원이 탄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18일 아너 소사이어티에 지난 2009년 가입한 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에 이어 이날 원 회장의 부인 강수진(41) 씨와 아들 성준(16) 군이 1억원 씩 기부를 약정해 각각 193, 194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이 2007년 8월부터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누적금액은 약 5억5000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그는 2007년부터 매년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는 차원에서 서울 중구 어르신들에게 경로잔치도 열고 있다.
원 회장은 2009년 회원가입 당시 "어머니께선 어려서부터 10개를 벌면 3개는 이웃에게 주라고 가르치셨다"며 "기부에 나선 이후부터는 회사일도 잘 되고 마음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청룡봉사상 '인(仁)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을 공동모금회와 중림동 소외이웃에 기부하기도 했다.
현재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류시문(한맥도시개발 대표)-류원정(연세대 대학원생) 부자와 변성자(미도치과 이사장)-김정원(미도치과원장) 모녀, 이덕우(덕양대표)-장선오 부부, 김상열(호반건설대표)-우현희(KBC 광주방송문화재단 이사장) 부부 등 가족회원이 있다.
한편 18일까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총 194명이고, 누적약정액은 216억원을 기록 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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