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은 서울시내 곳곳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다. 교육감선거의 투표용지에는 기호가 없어 문용린 이수호 후보는 각각 보수와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임을 알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호 4번인 이수호 후보는 17일부터 18일까지 '44시간' 집중유세로 시민들을 만나면서 유세 중이다. 17일 오후 4시 동대문구의 경동시장에 나타난 이수호 후보는 "우리 교육의 위기를 홈런 한방으로 구해내는 4번 타자가 되겠다"며 자신의 투표용지 기재 순서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 후보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혁신학교를 만들어가면 사교육은 근절될 수 있다"며 "사교육 때문에 온 가족이 흔들리는 학부모 여러분, 19일에 꼭 투표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30년 이상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현장 교사 출신이 교육행정을 해야 우리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4번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보수성향 후보가 3명 나온 가운데 자신이 '보수 단일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는 문용린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반전교조'와 '보수단일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자신이 보수 대표임을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는 18일 오전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전교조식 정치와 이념 교육에 학교와 교실이 망가졌다"며 "지난 20년간 한국 교육을 혼란과 갈등에 빠뜨린 주역인 전교조의 학교장악, 교실장악 음모를 막는 데 앞장 서겠다"고 주장했다. 대체로 보수 후보가 차지해 온 기호 1번 대신 2번을 받은 문 후보는 '투표용지 두 번째 칸'을 자주 언급하며 자신의 기호를 홍보하고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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