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정보 손쉽고 빠르게 추출하는 분석엔진 'T-MR'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기술과 인프라의 부족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던 중소 정보통신(IT) 업체들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대량의 데이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엔진 'T-MR'을 T클라우드 비즈 사용자들에게 시범 서비스 형태로 무료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 IT기업들이 고객·재무·업무 프로세스 등 기업의 모든 영역을 분석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신규 서비스의 출시 등 추가적인 수익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2013년 1분기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T-MR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한글화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사용 가이드가 탑재돼 전문적 기술 없이는 진행하기 힘들었던 빅데이터 분석 작업도 쉽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돼, T클라우드 비즈가 아닌 저장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온 이용자들도 손쉽게 T-MR로 자료를 옮겨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MR의 한글화 서비스와 손쉬운 자료 이동 등 편의성 증대는 사업자의 초기 인프라 구축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초기 서비스 단계에서 T-MR을 통해 인프라 구축 기간을 2~3개월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차트나 그래프 등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추가해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시각화의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활용은 더딘 상황"이라며 "SK텔레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T-MR 등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욱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빅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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