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에버랜드는 17일 서울 연희동 한국 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 대강당에서 의료비 전달식을 갖고, 환아 30명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국내 인식이 부족했던 지난 2004년부터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어린이들의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9년간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230명에게 총 11억5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오랜 투병 생활로 지친 어린이들과 가족들 6000여명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나들이 기회도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 선정된 의료비 대상자는 김준호 군(10세, 크론병), 손정희 양(1세, 담도폐쇄증) 등 30명이며, 전달된 의료비는 환아의 치료비로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 어린이들이 앓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은 국내 환자가 2만명 미만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날 의료비 전달식에는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 신현민 회장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어린이들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의료비 지원을 통한 경제적 도움 뿐만 아니라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유도를 위해 지난 2007년에는 20명으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창단하고, 환아들의 자신감 형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에버랜드는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와 가족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을 비롯한 후원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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