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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사립대병원 최초 ‘안전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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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침 상해 77%가 바늘 찔림 사고…주사 뒤 바늘이 주사기 안으로 들어가 주사침 상해 막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이 사립대병원 최초로 안전주사침을 쓴다.


병원은 17일 병동 및 응급센터 등 모든 부서에서 안전주사침(카테터)을 쓴다고 밝혔다.

안전주사침은 지난해 8월 국립 전남대병원이 처음 쓰기 시작했다. 건양대병원이 두 번째며 사립대병원 중에선 처음이다.


병원의료진들은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성이 있는 혈액이나 체액이 튈 수 있고 주사바늘이나 날카로운 의료기구 등에 손상을 입어 혈액으로 흘러드는 등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2011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주사침 상해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주사침 상해의 약 77%가 주사바늘 찔림 사고로 나타났다.


안전주사침을 쓰면 바늘에 찔리는 사고가 없고 혈액매개 질환감염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급여적용이 안돼 급여 외 차액은 병원이 부담해야했다. 때문에 안전침사용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안전주사침은 의료진들이 약물투여 등을 위해 주사기를 쓴 뒤 주사바늘이 노출되지 않고 자동으로 주사기 안으로 들어가 주사바늘에 긁히거나 찔리는 일이 없게 만들어진 주사침이다.


또 주사바늘 길이가 기존 것보다 짧아 불필요하게 정맥을 뚫지 않으며 환자의 불편함도 적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재정적 부담이 있더라도 안전주사침을 쓰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17~21일 국제의료기관인증평가(JCI)를 받을 예정으로 이번 평가를 통과하면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증서를 받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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