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15일 대선 막판 여야의 치열한 공방 속 네거티브 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은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서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패자가 축하하고 승자가 포용할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승리는 영원해 패자가 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는 지난 11월 23일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고 나서도 '새 정치'를 꾸준히 강조하며 흑색선전, 네거티브 등 기성 정치권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여야는 온갖 흑색선전과 비방, 불법선거운동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과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 운동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선거판의 혼탁 과열 양상이 가열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