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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만한 '영화 제목'에는 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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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콜론(:) 사용하는 영화 늘어...각 시리즈별 차별성 부각 위해

요즘 웬만한 '영화 제목'에는 꼭 있다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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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호빗: 뜻밖의 여정',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체 게바라: 뉴맨',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우디 앨런 ;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제목에 쌍점, 즉 '콜론(:)'이 쓰였다는 것이다. 문장 부호 '콜론'은 주로 앞의 말을 부연 설명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부쩍 영화 제목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요즘에는 부제로 쓸만한 문구를 콜론을 찍고 옆에다 붙이는 게 트렌드처럼 됐다"고 설명했다. 짧은 영화 제목으로는 영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부제를 이용해 한 마디라도 더 설명을 붙이는 것이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영화까지 더하면 콜론을 쓰는 영화 제목은 더 늘어난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 '오페라의 유령2: 러브 네버 다이', '테드: 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엘 불리: 요리는 진행 중', '라폴로니드: 관용의 집', '스시 장인: 지로의 꿈',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등이 그것이다.

제목에 콜론을 쓰는 사례 중에는 외화의 원제목을 그대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개봉하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는 '호빗: 뜻밖의 여정'도 영어 원제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을 그대로 따왔다. 스릴러 영화 '아이디: 에이' 역시 원제 자체가 'ID: A'다.


영화 '호빗'의 마케팅을 맡은 관계자는 "호빗은 3부작 시리즈로 개봉되기 때문에, 제목은 각 시리즈별 핵심 내용을 설명해주기 위한 장치 역할을 한다. 원제도 그렇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인 '호빗'은 두번째 시리즈 '호빗: 스마우그의 황폐(The desolation of Smaug)'가 2013년에, 마지막 3편 '호빗: 데어 앤드 백 어게인(The Hobbit: There and back again)은 2014년 개봉 예정이다.


(참고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 당시에만 하더라도 시리즈의 제목은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등으로 콜론 대신 줄표(-)를 사용했다.)


요즘 웬만한 '영화 제목'에는 꼭 있다 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 Wild days' 중


특히 영화가 시리즈로 이어질 때는 주로 콜론이 많이 사용된다. 콜론을 쓰면 앞부분의 영화 제목으로 시리즈의 통일성을 주고, 뒷부분의 부연설명으로 각 시리즈별 차별성을 더해주는 효과도 준다.


인디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미국 투어를 담은 '반드시 크게 들을 것2 : Wild Days'는 처음에는 다른 제목을 쓰려고 했다. 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부제로 붙은 'Wild Days'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2집 앨범 제목이다. 처음에는 백승화 감독이 다른 제목을 생각했지만 시리즈 형태로 제목을 붙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체 게바라: 뉴맨'의 경우는 제목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았다. 영화를 수입한 피터팬픽처스 관계자는 "체 게바라의 정신이 과거의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꾸준히 계승돼 새로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담고 있었다. 최근에 부제를 다는 것이 트렌드이기도 하고, 다른 체 게바라와 관련한 자료나 영상물 등과도 차별화하기 위해서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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