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기)·남양주(경기)=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전 경기 의정부와 남양주를 찾아 "네거티브로 국민을 속여서 선거를 이기려는 세력은 절대로 미래를 맡을 수 없다"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가 '굿판을 벌였다.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했다'고 네거티브하고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한다"면서 "입으로는 새정치를 외치면서 아직도 과거식 사고에 젖어있는 야당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잘못 짚었다 생각하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점거를 풀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제2의 김대업 추문을 벌여 국민을 속이려 한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게 민주당이 외치는 새 정치냐"면서 "지금 국민들은 문 후보가 혹시 정권을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남양주를 찾은 박 후보는 "자신들(민주당)이 정권을 맡으면 어떤 세상이 될지 이렇게 미리 국민 여러분께 경고를 해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도 국민을 사찰하고, 미행하고, 감금하는 저들에게 정권을 주면 우리의 소중한 삶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면서 문 후보 측을 거세게 비난했다.
이날 박 후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해 "북한이 대선 앞두고 또 다시 우리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향해 도발을 했다"면서 "수많은 북한 동포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북한이 지금 엄청난 돈을 들여서 미사일을 쏠 때란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럴 때 일수록 확고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을 가지고,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외교력을 갖춘 세력이 나라를 맡아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면서 "천안함을 '폭침'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다시 조사해야한다고 하고, NLL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말을 반복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냐"며 문 후보 측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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