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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막장 대선'…갈수록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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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간철수 죽여야" 발언 빈축…文측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등 제기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오종탁 기자] 18대 대선이 초박빙 대결 구도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 진영의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다. 두 진영 모두 막말부터 '아니면 말고'식 마타도어를 구사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연예인 홍보단에서 활동 중인 중견배우 강만희 씨는 1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간신'으로 지목한 뒤 "간신은 죽여버려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가 대통령이 안 되면 여러분과 저는 할복해야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를 흔들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문 후보를 비방했다는 혐의로 국정원 여직원 김모(28)씨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했고, 국정원과 새누리당은 주거지 무단 침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후보 측은 또 TV토론 당시 박 후보의 가방 사진을 근거로 '아이패드 커닝' 의혹 등을 제기했다.


박 후보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안형환 대변인은 12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참여정부 때 북한에 대한 퍼주기 무한지원이 결국 미사일 발사로 이어졌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야당에서 제시한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때문에 국정원이 북한 미사일 동향을 추적할 시간을 빼앗겼다"며 문 후보를 겨냥했다.

캠프 외곽에서 지지자들의 힘겨루기도 계속됐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박 후보가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내용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문 후보 캠프의 범종교문화예술네트워크 출범식 사진을 확보한 뒤 '문 후보 측이 당선기원용 굿판을 벌였다'며 맞불을 놨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막말과 마타도어가 기승을 부리면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각종 의혹에 대한 진위를 파악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상대에게 흠집을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유권자들에게 엄청나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은 착각"이라며 "선거 때마다 막판에 폭로전과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폐쇄적인 선거운동 방식과 의식을 바꿔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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