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경북)·대구·청주(충북)=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북한의 로켓발사와 민주통합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비난하며 텃밭 표심다지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통적 여당지지 지역인 대구, 울산, 포항 등 TK지역과 충청지역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박 후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며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에 위치한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방문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이것을 반대하고 있는 국제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이런 시도는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지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대한민국과 세계에 대한 도발에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인 민주당은 애국가도 안 부르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는 세력들과 연대를 했었다"고 지적하며 "이런 세력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우리들의 삶은 어떻게 되고 후손들의 삶은 어떻게 되겠냐"며 안보관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아이패드 커닝 의혹'과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 최근 박 후보를 향한 민주당의 흑색선전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그는 연설도중 직접 자신의 가방을 들어 올려 보여주며 "이 가방이 제가 10년도 넘게 외국에 갈 때도, 지방에 갈 때도 가지고 다니는 낡은 가방이다"면서 "그날 여기에 서류를 넣고 토론이 시작되기 전에 이 다이얼을 맞춰서 서류를 꺼내기 위해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흑색선전하려고 머리를 짜내느라 민생을 돌볼 생각은 없다"라며 "국민들 삶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생각을 안하고 정치공학적 생각과 이벤트, 쇼하는 것은 새정치가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TK지역에 이어 어머니 육영숙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면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옥천에 와서 외가에 어르신 뵈니 오히려 힘이 더 나는 것 같다"면서 "압도적인 지지로 저를 성원해 주면 결코 그 은혜 잊지 않고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여러분께 보답해 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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