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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번엔 삼성과 TV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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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품업체와 '아이TV' 디자인 테스트···모건스탠리 "내년 출시 후 1억5600만대 팔릴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조목인 기자]애플이 아시아 부품 업체들과 다양한 TV 디자인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현재 고해상도의 대형 TV 디자인을 테스트하기 위해 부품 업체들과 작업 중이며 머잖아 애플이 거실까지 점령할 태세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TV 업계 진출은 세계 최대 TV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등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아이폰ㆍ아이패드를 위탁 생산해온 대만의 혼하이정밀과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 샤프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애플 TV 테스트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직 테스트 초기 단계"라고 밝혀 완성된 애플 TV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애플 TV 탄생에 힘을 실었다.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자 마크 안데레센은 "애플이 TV를 출시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오는 2014년 출시가 유력하지만 내년 출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외부 업체와 협력하기 전 내부에서 제품을 개발ㆍ테스트한다.


한편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새로운 TV인 이른바 '아이TV'가 내년 출시되면 1년 사이 1억5600만대나 팔려나갈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가 미국인 1568명에게 물어본 결과 응답자 가운데 47%는 아이TV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조사 당시 아이폰(23%)이나 2010년 조사 당시 아이패드(21%)를 구매하겠다고 밝힌 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를 토대로 모건스탠리가 예상한 아이TV 판매 대수는 미국에서만 4300만대에 이를 듯하다. 아이폰 같은 애플 제품을 이미 사용 중인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아이TV 구매 의욕이 4배 이상 높다. 따라서 아이TV의 실질 판매 대수는 더 늘 수 있다.


게다가 애플의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불과하다. 해외 수요까지 고려하면 세계적으로 1억5600만대의 아이TV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46%는 아이TV 구매에 1000달러(약 107만원) 이상 쓸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2000달러 이상 쓸 용의가 있다고 답한 이도 10%나 됐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아이TV의 적정 가격을 기존 TV의 평균 가격인 884달러에서 20% 프리미엄까지 얹은 1060달러로 전망했다. 특히 18~29세 연령층 응답자들은 웃돈을 32% 더 얹어서라도 아이TV 구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이를 토대로 아이TV 출시 이후 애플의 매출이 76% 늘고 주당순이익(EPS)이 9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오는 2015년 애플 주가가 16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ㆍ아이패드에서 보여준 혁신을 TV에서도 구현한다면 급성장 중인 스마트 TV 시장까지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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