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올해 4ㆍ4분기 자국 경기전망이 지난 3년 사이 최악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재계 조직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이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CEO 경기전망 지수가 4분기 65.6으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지난 3분기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30일 CEO 1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앞으로 6개월 사이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9%다. 이는 고용 확대를 계획 중인 비율과 같다. 그나마 4분기에 감원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3분기보다 감소한 것이다.
BR 의장인 짐 맥너리 보잉 CEO는 "정치적 불안이 없었다면 경기가 더 빠르게 회복됐을 것"이라면서 시한을 2주 남긴 '재정절벽' 협상이 부진한 것에 대해 경고했다.
맥너리 CEO는 BR 산하 CEO들과 공동으로 지난 1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및 의회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재정절벽 타개를 촉구했다.
3M의 데이비드 메를린 공동 재무책임자(CFO)는 "재정절벽과 관련해 결단 내리지 못한 결과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6개월 사이 자본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비율은 30%다. 58%는 판매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자본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과 매출이 줄 것이라는 답도 늘었다.
이들은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봐 지난 3분기 나온 예상치 1.9%를 소폭 웃돌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