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민원처리 불만해소를 위해 내년에 '민원중재위원회'를 신설한다. 또 도내 철도역에 설치된 '민원센터'를 확충하고, 경기도콜센터 '120'의 기능을 확대한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 라디오민원실을 개설하고, 찾아가는 민원박람회도 개최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민과의 소통 및 공감 확대를 통해 무한 섬김의 민원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민원중재위원회 신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우선 민원처리 불만해소를 위해 '민원중재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시군에서 미온적으로 처리됐거나 고질적· 반복적 민원을 민원인 입장에서 재검토 처리하게 된다. 위원회 구성은 도 및 시군 관계자와 민원인이 함께 참여한다.
도는 철도역에 설치된 '민원센터'도 확대한다. 현재 도내에는 6개소의 민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도는 내년 중에 8개소로 민원센터를 늘릴 계획이다.
도는 경기콜센터 '120'의 기능 확대도 추진한다. 도는 내년 7월께 도내 31개 시군과 120을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지역은 ▲도시형 오산시 ▲농촌형 여주군 ▲도농복합시 파주시 등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도는 찾아가는 민원박람회도 연다.
민원박람회는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원 업무를 총 망라해 현장에서 서비스하게 된다. 박람회는 도청에서 ▲도민안방 ▲법률상담 ▲일자리센터 ▲무한돌봄 ▲여성비전 ▲안심콜 등이 참여한다. 또 외부 기관인 ▲의료원(공공ㆍ민간) ▲병무청 ▲연금공단 ▲노인회 ▲중개사협회 ▲은행 등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특히 도는 박람회 기간 중 '도지사 사랑방'을 운영한다. 사랑방은 별도공간에 마련되며 2시간 가량 실국장과 시장, 군수, 관련 전문가 등이 배석한 가운데 민원인 애로청취의 시간을 갖게 된다.
도는 아울러 '고민타파 365라디오 민원실'도 내년 2월부터 운영한다. 라디오 민원실은 매주 수요일마다 15분씩 진행되며, 민원갈등사례나 전문가 조언, 유사사례 해결 공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그동안 도민과의 소통 공감 확대를 통해 노력해왔다"며 "내년부터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무한 섬김의 민원행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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