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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새벽인력시장에 온기 지핀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12월~내년3월까지 새벽인력시장 2곳에 천막 난로 등 설치 일용근로자 편의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더욱 어려워진 경기와 매서운 추위가 몸과 마음을 시리게 하는 계절이지만 양천구의 새벽 인력시장에는 따뜻한 희망의 불씨가 피어나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는 건설경기 침체로 현장 일감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일용근로자들이 이용하는 새벽 인력시장에 추위를 피하고 몸을 녹일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 근로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구는 추위가 찾아오는 12월부터 꽃샘추위가 가시는 내년 3월31일까지 신월동과 신정동 새벽인력시장 2개 소에 일용근로자들을 위한 이동식 천막과 난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 월~토요일(일요일과 공휴일 제외) 오전 4시50분부터 6시30분까지 운영한다.

양천구 새벽인력시장은 30여 년 전부터 양천구 신정3동 신정네거리 국민은행 앞과 신월3동 남부순환로 신월3동우체국 인근에 자생적으로 형성돼 매일 새벽이면 일용근로자 150여명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모여든다.

양천구, 새벽인력시장에 온기 지핀다 새벽 인력시장 바람 가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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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인력시장은 경기지수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 곳에 모인 일용근로자들은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전 5시를 전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체감온도 영하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 거리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지피는 모닥불은 화재 위험과 매연으로 인해 주변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일용근로자들의 애로사항과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2009년1월부터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이동식 천막(신월동 1, 신정동 2개동)을 설치해 일용근로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천막 안에는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난로와 의자를 배치해 근로자들이 잠시나마 편안히 쉴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2010년12월부터 고용이 불안정한 건설일용근로자들의 복리증진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된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강팔문)와 협약을 맺고 천막 등 새벽인력시장의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공제회는 근로자들에게 종합지원이동센터(5톤 탑차)를 통해 취업지원 서비스 등 각종 고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회 종합지원이동센터는 근로자들에게 ▲구인·구직 정보 제공 ▲구직 상담 ▲직업훈련과정과 국가기술자격 정보 제공 ▲공제회 생활자금 대부 등 복지사업 신청 안내 ▲건설일용근로자를 위한 각종 지원제도 안내 ▲임금체불·산재보상 상담 등 취업과 복지정보를 제공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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