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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페북·구글·아마존에는 바로 그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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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직원 옷 세탁...구글, 미망인에게 10년간 연금..아마존, 애완동물과 출근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무료 식사, 운동 시설은 물론 직원들의 옷세탁까지 책임진다. 직원이 사망하면 유가족까지 챙긴다. 복지 만큼은 '신의 직장'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취업포털 사이트 글라스도어가 발표한 '일하기 좋은 50대 기업' 리스트에서 미국 소셜네트워크업체(SNS) 페이스북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글래스도어는 일과 생활 간 균형, 진급 기회와 사내 소통, 보상, 사기 등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를 감안해 이같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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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각종 악재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던 페이스북이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로부터도 99%의 지지를 받았다. 글라스도어 관계자는 "페이스북에서 일의 초점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에 맞춰져 있다"며 "페이스북의 문화, 사무실 배치와 경영스타일 모두 직원들의 '협력적인 업무'환경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입사한 직원들은 날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끼니마다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옷도 세탁해준다. 외국어 공부를 위한 사내 강의도 무료다. 직원들은 최고 수준의 의료 복지 혜택과 퇴직 혜택을 누린다. 로리골러 페이스북 채용담당자는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어디든 간다는 게 페이스북 측 입장이다. 페이스북은 대학 캠퍼스부터 신생 IT업체들의 사이드 프로젝트 M&A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미래를 발전시키고 실적을 제고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영컨설팅사 맥킨지앤컴퍼니가 2위, 네트워크 성능 관리 솔루션 기업인 리버베드테크놀로지가 3위, 경영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가 4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애플은 각각 6위와 3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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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페이지 CEO가 이끄는 구글도 직원 복지에 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구글 주가는 지난 3개월간 고점(768.05달러) 대비 100달러 가까이 빠졌지만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사망시 가족들에게 연금을 지급키로 해 화제를 낳았다. 직원이 사망할 경우 미망인이나 동거자, 동성 파트너에게 10년 동안 연봉의 절반을 지급하는 것이다. 근무 기간은 따지지 않는다. 입사한 지 하루 뒤 사망해도 혜택을 받는다. 구글 직원 3만4000명 모두가 수혜자다. 라즐로 복 구글 최고인적자원책임자(CPO)는 "누구든 언젠가 죽게 되는 만큼 구글에서 일하다 사망한 직원의 배우자를 돕기 위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직원의 배우자는 구글로부터 받은 '매각 제한 주식'도 즉시 팔 수 있다. 유자녀는 19세까지 다달이 1000달러(약 112만5000원)를 받는다.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경우 이런 혜택은 23세까지 연장된다. 그 외에도 구글은 끼니마다 직원들에게 유기농 식단을 무료로 제공하고 옷도 세탁해준다. 지난해 여름 대규모 야외 스포츠 시설을 열었다. 축구장과 농구ㆍ테니스장, 롤러ㆍ하키링크 등을 갖췄다. 실내에는 볼링 레인과 댄스교실을 운영하는 댄스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직원들에게 유명 작가나 음악가와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아이 출산시 엄마에게는 18주, 아빠에게는 12주의 육아 휴직 기간을 준다. 출산 직후에는 세탁이나 청소 대행을 위해 보너스 500달러도 지급한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근속 연수나 직급 등에 상관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기본 복지를 제공한다. 볼링 등 운동 시설을 비롯해 무료 손톱 손질 서비스까지 갖춰진 사무실을 제공한다. 사내 곳곳에 설치된 25개의 무료 식당도 있다. MS 관계자는 "회사가 한 가족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은 자신들이 회사의 일원이라고 느끼고 회사는 그들에게 가족과 같아야 한다"면서 "직원들을 그렇게 대우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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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은 애완동물을 회사에 데려와 일할 수 있다. 창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항공정비, 컴퓨터디자인, 간호학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의를 개설한데 이어 1인당 최대 8000달러(약 92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한다.


협력사 폭스콘의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애플도 최근 직원 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365일 상시 체제로 돌아가는 앱 검수ㆍ등록 관련 업무 근로자들을 배려해 매년 연말 최대 열흘간의 휴무기간을 제공한다. 그밖에 퀄컴과 세일즈포스닷컴, 어도비, 인텔 등은 무료 식당을 비롯해 직원 복지에 주력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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