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는 선제적 대응키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아침 북한이 강행도발한 로켓 발사에 대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 날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북한 로켓 발사 관련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우리 금융시장이나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주가가 전일 대비 10.8포인트 상승한 1975.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환율도 1075원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상황전개와 시장상황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해오고 있었다"면서 "현재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무디스, S&P, 피치 등 주요 신용평가사가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나라 국가신인도에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면서 "(한국)CDS 금리도 전일 뉴욕장 종가인 63bp와 거의 유사한 수준에서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상황은 항상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을 통해 시장에 불안심리 확산을 미리 방지하겠다"며 "상황별 대응은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현재 비상상황실 뿐 아니라 관계부처 합동 점검팀 구성해 관련 동향을 점검하는 일일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오는 13일 금융시장 개장 전 신제윤 재정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를 열고 관련상황을 다시 한 번 종합 점검하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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