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억원 규모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정부가 내년부터 3년에 걸쳐 480억원 규모의 다목적 대형소방헬기 1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헬기는 최대 28명까지 탈 수 있어 구조대원의 신속한 현장투입이 쉬워지고 의료장비를 탑재해 응급처치를 하면서 다수의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또 극한 기상상황에서도 운행이 가능하고 야간비행에 무리가 없어 24시간 항시 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도심 건축물이 고층화됨에 따라 '직사방수 시스템'도 장착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 특성때문에 대형화, 다양화되는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목적 대형소방헬기는 내년 예산으로 100억원이 잡혀있다. 정부는 이후 2014년 150억원, 2015년 230억원을 투입해 3년 안에 480억원을 마련하고 구입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소방헬기는 총 3대(대형1대, 중형2대)로 모두 수도권 지역에 배치돼있다. 도입 후에는 수도권과 중앙119구조단이 분할 이전하는 대구청사에 대형·중앙헬기를 각각 1대씩 배치된다.
정부는 이 경우 수도권·남부권으로 구분 배치되기 때문에 전 지역 1시간 이내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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