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단기 코픽스(COFIX)가 오는 20일 첫 공시된다. 단기 코픽스는 CD 금리보다 0.05%포인트 높은 2.9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새 대출 지표금리인 단기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를 오는 20일 최초 공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ㆍ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CD 금리 등 수신금리를 토대로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다. 단기 코픽스는 이 가운데 만기 3개월물인 단기 자금만을 대상으로 공시일이 속한 주 직전 1주일 동안의 주간 신규 취급액에 대한 가중평균비용지수다.
단기 코픽스는 당초 11월 첫째 주에 공시될 예정이었으나, 오류방지를 위한 신뢰성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용하고자 최초공시 시기를 늦춘 바 있다.
은행연합회는 단기 코픽스를 시험 산출한 결과 최근 1개월(11월 3~30일) 동안의 금리가 약 2.90% 수준으로 같은 기간의 CD금리(2.85%)에 비해 0.05%p 높았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전산개발 등을 거쳐 자율적으로 단기 코픽스 연동대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단기 코픽스는 은행의 단기 자금조달비용을 정확히 반영해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기업 운전자금대출 등의 단기지표금리로서 주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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