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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터널' 금융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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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터널' 금융약정 체결 ▲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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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금융위기 여파로 지지부진하던 SK건설의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가 금융약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된다.


SK건설은 12일 국내외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색된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서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 더욱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총 사업비 12억4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터키 유라시아 터널'은 지난 2008년 말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획득했지만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 성공은 지난 11일 터키 앙카라에서 이뤄진 터키 정부와 대주단 간의 채무인수 보증약정이 주효했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이 보증약정은 이번 사업의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터키 정부가 채무를 인수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PF사업에 국가가 보증을 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사업에 대한 안전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약정 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금융약정 체결에 따라 터키 유라시아 터널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세부약정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된 후 자금 인출이 가능해지는 다음 달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5.4㎞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의 접속도로를 포함한 공사 연장은 14.6㎞, 총 사업비가 12억4000만달러에 달해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벌이는 최대 토목 공사로 꼽힌다.


공사기간은 총 52개월로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다. 유지보수 및 운영기간은 공사 완료 후 314개월(26년 2개월)이다. SK건설 등 SK그룹과 터키 대형 건설사인 야피메르케지가 각각 50%의 지분을 같고 공동으로 시공한다.


임한규 SK건설 PF실장은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해 사업권 획득 후 4년 만에 성사시킨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공간의 설계, 시공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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