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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문업계 온라인 구독 유료화로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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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誌 콘텐트가 유료화 가치가 있어야 일침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광고급락과 매출감소,독자이탈 등 삼중고를 겪어온 신문산업 상황이 특히 미국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12월8일자)에서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신문사매출이 미국의 경우 지난해 340억 달러로 2000년의 약 절반 정도로 줄었고 광고매출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신문판매 매출은 안정화되기 시작했으며 뉴욕타임스와 같은 일부 신문에서는 신문판매 매출이 적어도 5년 사이에 처음으로 광고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일부 신문주가는 이같은 희소식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지난 6개월동안 뉴욕타임스의 주가는 37% 상승했으며 USA투데이를 소유한 개닛과 맥클라치도 각각 34%와 24%가 올랐다.


또 비상장회사인 허스트는 올해 순익이 25%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신문업 전망을 밝게 한 것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소유한 버커셔 해서웨이가 지난 5월 미디어 제너럴로부터 지역신문을 대거 사들인 것이다.


이와함께 다수 신문들이 구독료와 가판 판매요금을 올려 손실을 보전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업 분위기 전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온라인 구독에 요금을 부과한 유료화(paywall)가 꼽히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유료화를 한 미국 신문사 숫자는 올해 최소 두 배로 늘어났으며 4분의 1 이상이 유료화 제도를 갖고 있고 유료화를 하지 않고 있는 대부분의 대 그룹들도 온라인 구독에 요금을 부과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온라인 유료화는 국제추세라면서 브라질과 독일,기타국의 신문사들도 기사를 공짜로 인터넷에 제공하는 데 신물을 내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그동안 온라인 콘텐트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독자가 값을 치를 예민한 시장정보를 제공하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운좋은 소수의 특권이었다. 종합지들은 트래픽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취약한 디지털 광고 매출도 하락할 것으로 우려해 유료화를 반대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요소들이 이들의 마음을 바꿔놓았는데 이중 기술은 더 좋아지고 저렴해졌다. 온라인 유로시스템은 구축과 시험비용이 비쌌지만 2010년 설립된 ‘프레스+’라는 기업이 온라인 유로화 시스템 설치기술을 라이선스하면서 이런 상황을 바꿨다.올들어 지금까지 566개 신문사가 계약했으며 이 가운데 400곳이 유료화를 개시했다.



태블릿과 다른 모바일 기기도 신문사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는데 이 기기들은 온라인 구독 유료화를 더 매력있게 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다수 신문사들은 신문과 디지털 구독을 하나로 묶은 ‘올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신문업계 경영자들은 온라인 구독을 유료화한다면 온라인판의 마진율이 더 큰 만큼 지속적이고 불가피한 신문 하락의 위협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신문업계는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3월 ‘유료접속’(paid-access) 모델을 채택했기 때문에 유료화가 작동할 것이라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


이 시스템은 ‘요금 미터기’를 택해 독자들이 월 구독료를 내기 전에 공짜로 월 몇 건의 기사를 읽도록 해 주는 데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들이 어쩌다 들른 독자를 신문사 사이트로 가게 해주는 게 장점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투자은행인 JP모건에 따르면, 트래픽은 대개 약 20%정도만 하락하는 데 그쳐 온라인 광고매출은 거의 대부분 유지되는 반면,독자들은 지갑을 열어 돈을 지불해야 한다.


10월 기준으로 뉴욕타임스와 자매지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은 약 60만 명의 유로 온라인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신문판매 매출은 올 들어 9개월 동안 5500만 달러가 늘어난 6억9500만 달러로 4700만 달러가 줄어든 광고매출 손실을 보전하기에 충분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그렇지만 온라인 광고매출은 신문광고 손실을 상쇄하지 못할 것이며 이것이 신문들이 온라인광고에 덜 의존하려고 하는 이유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마진이 높은 광고는 대개 미국 신문사 매출의 약 80%를 기여했다. 그러나 올들어 광고도 감소해 이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예를 들어 뉴욕타임스는 3·4분기에 매출의 55% 이상을 신문판매에서 벌었는데 2001년에는 29%에 그쳤다.이에 따라 신문사 경영진들은 매출의 절반은 광고에서, 절반은 신문판매에서 일으키는 모델로 신문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료화는 신문산업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최악의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경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은 지난 3일 태블릿 신문 ‘더 데일리’ 폐간 계획을 발표했고,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의 신문들은 타격을 받아 스페인의 유력지 엘 파이스는 직원의 3분의 1을 해고했으며,파이낸셜타임스독일은 지난 7일 폐간을 결정했다.


포화상태인 영국에서는 신문사들이 유료화에 신중하며 다수는 뉴스코프의 출판부문이 앞으로 어떻게 할이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료화가 얼마나 성공할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뉴스에서 비교우위가 없는 전국지나 다른 신문사가 공짜로 콘텐트를 주는 경쟁이 심한 지역에 있는 신문사들에게는 효과가 없을 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문의 콘텐트가 값을 지불할 가치가 있어야 하며 신문업 전체가 진짜 반전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광고시장도 안정화돼야 하는데 그것도 경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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