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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OMC 국채 450억$ 매입,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대체할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연준 채권매입 2.9조$...이번 조치 더하면 4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11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연방공개지장위원회(FOMC) 회의에 들어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장기국채 매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FOMC는 연말까지로 예정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대체하기 위해 월 45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월 단행한 3차 양적완화(QE3)의 확대조치가 될 전망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가진 3년 이하 단기 MBS 등을 6~30년짜리 장기 채권으로 교체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장기 금리를 낮추려는 정책 수단이다.

 연준은 그동안 2008년 금융 위기 때의 세 배인 총 2조9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다.따라서 이번에 새로운 대책이 나온다면 연준의 채권 보유액은 최고 4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49명의 경제전문가들이 FOMC가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증권을 매입하는 현재의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12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30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벤 버냉키 의장이 2시15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이들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국채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매달 45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채권(MBS) 등을 사들임으로써 총 2670억 달러 상당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기로 했다.


연준은 9월 회의에서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달 400억 달러 상당의 MBS 매입을 골자로 하는 QE3를 발표했고 10월 회의에서는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 4차 양적 완화(QE4)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추가 연장 등 추가 자산 매입 조치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재정 절벽은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미국의 각종 세제 혜택이 끝나 내년 1월1일부터 미국민 납세자의 세율이 치솟고 연방 정부도 재정 적자를 줄이고자 지출을 대규모로 자동 삭감해야 해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뜻한다.


세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 종료, 세율 인상 등 부자 증세를 강조하는 반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측은 세율 인상보다 탈세 방지나 사회보장ㆍ공제 혜택 축소 등 세제 개혁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이 공전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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