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애끓은 모정(母情)이 담긴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중견배우 송옥숙과 ‘식스센스급 반전’의 주인공 김미경이 대면한 스틸 컷이 11일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 컷은 경찰서 취조실로 연상되는 곳에 극중, 수연모 명희(송옥숙 분)와 청소부아줌마(김미경 분)가 마주 보며 앉아있는 장면이다. 특히 눈물을 머금은 슬픈 표정으로 바라보는 명희와는 달리, 자신 앞에 놓인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무덤덤한 표정으로 내려 보는 청소부아줌마의 시선이 대조적이다.
지난 방송 말미, 정우(박유천 분)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강상득 살해 사건’의 진범이 다름 아닌 청소부아줌마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 뒤 공개돼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평소, 자신의 딸 수연(윤은혜 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납치범 강상득을 죽인 사람에게 따뜻한 밥이라도 지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명희의 슬픔이 사진 한 장으로 고스란히 느껴지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보고싶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11회 예고편에선 사진과 마찬가지로 나란히 마주 앉은 명희와 청소부아줌마의 모습에 이어 “죽이지 말지”라며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명희의 모습이 전파를 타 의아함을 더했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였던 강상득 살해 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가운데, 이를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보고싶다’ 11회는 12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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