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기자]
조선대병원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전공의들이 업무 과중 개선을 요구하며 사직하거나 출근을 거부하고 있어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공의 2년차 2명과 3년차 1명 등 3명이 최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표를 냈다.
또 비뇨기과 전공의 1, 2, 3년차 각 1명 등 3명도 같은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의 진료거부로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야간 응급실 진료나 수술 등이 10여 일째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조대병원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도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는 산부인과에 6명, 비뇨기과에 5명이 있으나 최근 출산휴가와 전문의 시험 준비 등으로 인원이 빠지면서 각각 3명이 진료를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병원은 해당 과 교수들이 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으나 인력 충원을 곧바로 해결하기 어려워 진료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인기 과목인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조선대병원에는 올해 전공의 1년차가 없으며 내년에도 지원자가 없는 실정이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비인기 과목의 인력 부족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들을 설득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진료 공백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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