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체 종합 KAI 102.2...인터넷광고비 증가ㆍ신문은 감소 전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내년 1월 국내 광고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내년 1월 종합 KAI는 99.6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계절적으로도 광고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이달 대선으로 불확실한 국내 정치적 변수가 사라지고 새해를 맞는 광고주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조사결과가 보합세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매체별 KAI는 지상파TV 93.9, 케이블TV 101.1, 라디오 97.0, 신문 96.2, 인터넷 112.7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는 제약 및 의료, 화장품 및 보건용품, 패션, 가정용품, 유통, 서비스 등의 업종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출판, 수송기기, 건설건재 및 부동산, 금융보험 및 증권, 관공서 및 단체 등의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내년 한해 동안의 광고경기 예측지수를 조사한 결과, 내년 전체 종합 KAI지수는 102.2로 나타났고 지상파TV는 98.5, 케이블TV는 103.0. 라디오는 91.4, 신문은 86.8, 인터넷은 126.3으로 조사됐다.
광고주들이 내년 인터넷광고비 증가와 신문광고비 감소, 지상파TVㆍ케이블TVㆍ라디오광고의 보합세를 예측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새로운 캠페인의 전개(51.4%),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의지(47.2%), 신제품 출시(36.1%), 매출 증가 예상(23.6%) 등의 요인이 꼽혔다.
광고비 감소 이유로는 경기불황 전망 요인(66.1%), 기업비용의 절감(58.9%), 매출 감소(35.7%) 등이 거론됐다.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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