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1일 롯데제과에 대해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8월말 고점대비 주가가 15% 하락했다"면서 "올해 3·4분기를 바닥으로 업황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제과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7%, 16.2% 감소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판관비율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유사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매출이익률 하락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며 "모회사 매출이익률이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고 연결기준에 포함되는 해외부문의 경우 매출이익률이 전년 대비 6.4%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는 4%포인트 상승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실적은 3분기를 바닥으로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10월 주요 건과제품 가격 인상을 모회사 평균 약 2~3% 가량 단행했고 성수기가 지난 4분기부터 경쟁사들이 주요 빙과제품 가격표시제에 참여하기 시작해 업계의 가격 경쟁이 완화되고 있으며 투자 확대로 인한 해외 제과사업 매출이익률 급락세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영업이익은 2011년 대비 약 18% 감소하겠으나 2013년 영업이익은 2012년 대비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제기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나 러시아와 파키스탄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매출성장률도 더 낮아지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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