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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0% "애플 이미지 나빠졌다"…소송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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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미지 좋아졌다"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3% 차지

한국인 60% "애플 이미지 나빠졌다"…소송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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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애플 소송 이후 국내에서 애플의 이미지가 급격하게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휴대폰 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에 따르면 삼성-애플 소송에 대해 알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 4815명을 대상으로 특허 침해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애플이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는 견해가 44%를 차지했다.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시각(1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애플이 주장하는 디자인 특허에 대해서는 전체의 62%가 '삼성전자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애플 제품 보유자의 47%도 같은 의견을 밝혔다.

반면 '애플이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전체의 17%에 불과했다. 애플 제품 보유자 기준으로는 27%가 '애플이 침해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34%는 '애플이 침해했다'고 답변했다.


삼성-애플 소송으로 기업 이미지도 달라졌다. 특허 소송 이후 애플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한 경우는 3%에 불과한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은 59%로 조사돼 애플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좋아졌다'는 응답이 16%, '나빠졌다'는 답변이 1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애플 제품 이용자 기준으로는 '애플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42%, '삼성전자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25%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삼성의 기술 특허를 침해한 애플이 특허라고 보기 어려운 디자인을 구실로 적반하장의 공세를 펼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 결과로 애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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