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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9.1만 마감..시총 219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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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사상최고가인 150만원을 돌파한 뒤 149만원을 넘어선 채 장을 마감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4% 오른 14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150만6000원(1.76%) 오른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만 6만주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모건스탠리, UBS, 메릴린치, 씨티그룹이 매수창구 상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7만주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꾸준히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며 총 43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덕분에 장중 220조를 훌쩍 넘었던 시가총액도 219조62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19.17%를 차지했다. 2위 현대차(4.4%), 3위 포스코(2.6%)의 시가총액이 초라해 보일 정도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두 배를 넘어선지 오래다.


1998년 중반 3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 30만원대로 10배 급등한 후, 정보기술(IT) 거품이 붕괴된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2004년 6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에도 성장을 지속하며 작년 1월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순이익 등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제조기 역할을 도맡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개척한 삼성전자는 2004년 10조원을 돌파했고 올해엔 순이익 20조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액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65조원대 매출로 전체 상장사 매출의 20%에 육박했던 만큼 올해 매출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액 비중은 2010년 13.7%에서 2011년 18.4%로 늘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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